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후보 선출 후 1호 공약으로 반도체 산업 지원을 선택했습니다.
한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0%의 생산세액 공제를 적용하고, 고급인력 양성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반도체 업계가 절실하게 요구해오던 ‘주 52시간 근로시간 예외’ 이슈에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반도체를 지키는 것은 우리 미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가는 곳마다 설파하고 있지만, 정작 기업들이 가장 원하는 핵심사안엔 기름장어 빠져나가듯 언급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한술 더 떠 그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이 경쟁적으로 반도체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우리 반도체 특별법은 정부와 국민의힘 몽니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엉뚱한 남 탓 타령을 늘어놓았습니다.
지난 2월 3일 반도체특별법과 관련한 국회 토론회에서 그는 “특정 산업의 연구·개발 분야 고소득 전문가들이 동의할 경우에 예외로 ‘몰아서 일하게 해주자는 게 왜 안 되냐’고 하니 (내가)할 말이 없더라”라고 했던 말은 오래전에 했던 말이 아닙니다.
주 52시간 근로시간 예외조항에 이 후보가 긍정적인 시그널을 내놓았다고 당시 언론은 대서특필했습니다. 그러나 민노총 등 노동계가 반발하자, 없었던 일로 되돌렸던 사실을 국민께서 똑똑하게 기억하고 계십니다.
도대체 이재명 후보와 민노총과는 어떤 특수관계인지, 민노총 힘을 빌리지 않으면 대권가도에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인지 이제는 국민께 설명해야 합니다.
요즘 그의 언행을 보면 그가 늘상 강조하는 ‘잘사니즘’은 국민을 위한 슬로건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민노총 등 노동귀족만을 위한 그들만의 ‘선동 구호’ 아닌지 되묻습니다.
89%라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지지’를 얻고도 민노총 눈치보기에 급급한 이 후보는 이제 수치에 걸맞은 ‘큰 정치’를 하길 촉구합니다.
2025. 4. 28.
국민의힘 대변인 김 동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