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조국혁신당이 6·3 조기 대선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회를 대리해 대통령 탄핵심판에 참여했던 변호사를 선고도 나기 전에 재보궐선거 후보로 내세우는가 하면, ‘본대’인 민주당을 꺾고 담양군수 재선거를 차지하면서 권력 의지를 드러냈던 게 불과 얼마 전입니다. 그런데 정작 집권을 위한 대선에는 후보조차 내지 않겠다니 많은 국민이 “왜?”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15일 민주당과 조국당을 비롯한 진보 5당이 ‘원탁회의’를 열고 선거연대를 선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권력기관 개혁 공조”를 공식화했습니다. 조국당이 대선 출마는 포기했지만, 교섭단체 구성을 통한 국회 안에서의 ‘입지 강화’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읽히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정치는 결과만큼 그 과정이 중요합니다. 조국당은 이름 그대로 조국 전 대표 개인의 사적 복수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인식을 벗어나기 어렵고, 원탁에 앉은 다른 정당은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을 통해 탄생한 정치적 기생체가 아닙니까? 이들이 교섭단체 요건 완화를 논의하는 모습을 국민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겠습니까?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민이 보기에도 떳떳한가’입니다. 은밀한 야합으로 국민의 눈을 속이는 일은 없어야 하며, 교섭단체라는 국회 운영 원칙의 근간을 정치적 거래 수단으로 삼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2025. 4. 18.
국민의힘 대변인 함 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