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최근 대선 첫 현장 행보로 퓨리오사AI를 찾아 “기업이 불필요한 규제에 시달리지 않고 온전히 기술 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AI 규제를 합리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민주당은 반도체 업계의 숙원인 ‘주 52시간 예외’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올해 초 “몰아서 일할 수 있게 해주자고 하는 것이 왜 안 되냐고 하면 할 말이 없더라”고 공언한 만큼 뭔가 되는가 싶었는데 역시 민주노총이 반대하니 허언이 됐습니다.
그런데도 퓨리오사AI를 찾아 ‘규제 합리화’ 운운한 것입니다.
언론에 따르면 작년 7월 퓨리오사AI는 새벽 근무 다음 날 전사 휴무를 했고, 글로벌 기업에 본격적으로 납품하기 시작하면, 이런 일은 더 자주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회사 대표는 범법과 경쟁력 사이에서 매번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할지 모른다고 합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세상에서 대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한 민주당 의원은 "소름 돋을 만큼 섹시한 장면"이라고 평가했는데 정작 그 자리에서 ‘52시간 예외’ 얘기는 없었습니다.
‘섹시한 장면’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름 돋는’ 장면이기는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성장할 수 있는데 정작 ‘발목’을 잡으면서 뭐 필요한 것은 없느냐, 내가 해결해 주겠다는 인식과 발언, 정말 무섭습니다.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30여 년 전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뛸 사람은 뛰어라. 바삐 걸을 사람은 걸어라. 말리지 않는다. 걷기 싫으면 놀아라. 안 내쫓는다. 그러나 남의 발목은 잡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다음’을 창업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의 모회사인 쏘카의 전 대표를 맡았던 이재웅 씨도 말합니다.
“이재명 대표와 과반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혁신기업을 저주하고 발목을 잡았던 과거부터 반성해야 한다”
국민 세금으로 ‘기본소득’을 운운하는 이 전 대표에게 필요한 건 AI처럼 어려운 게 아니라 ‘기본경제’ ‘기본상식’입니다. ‘일식언 일허언(日食言 日虛言) 하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 전 대표에게 필요한 건 ‘기본도덕’입니다.
<친절한 금자씨>의 말로 갈음하겠습니다.
"너나 잘하세요."
2025. 4. 16.
국민의힘 대변인 김 기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