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이재용 회장의 악수 장면을 보고 “소름 돋을 만큼 섹시하다”고 극찬했습니다. “팔이 비틀어진 소년공과 금수저 재벌 3세의 만남”이라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참 소름이라면 소름 돋는 감상평이긴 합니다만, 정작 소름 돋는 건 따로 있습니다.
이재용 대표와의 만남에선 “삼성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된다”고 말하고, 불과 두 시간 뒤엔 당이 나서서 기업 발목을 잡는 상법개정안 공포를 촉구합니다. 진정성은커녕 대표와 당이 따로 노는 쿵짝도 안 맞는 정당, 이게 바로 ‘정치 엇박자’의 교과서 아닙니까?
주가가 오르면 ‘이재명 효과’, 기업과 악수하니 ‘성공한 전태일’, 성과 이름 두 글자가 같다고 ‘이재명-이재용 형제설’까지 나도는데, 백번 양보해 개인적 추앙은 최민희 의원의 자유지만 상식과 진정성이 사라진 정치는 진짜 문제입니다.
민생은 어렵고, 기업은 숨 막히고, 정쟁은 멈출 줄을 모르는데 사법리스크에 조급한 당 대표는 ‘자기 PR’에만 열중하고, ‘섹시 정치’에 넋 놓고 감탄하는 민주당 의원의 모습에 국민의 등골이야말로 오싹할 따름입니다.
이 대표는 22일 유발 하라리 교수와의 AI 대담이 예정되어 있고, 주요 외신과 인터뷰도 예고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얼마 전 “인공지능의 생산성을 공공이 보유해서 국민들에게 나눠주면 세금이 필요 없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라고 한 이 대표의 ‘엔비디아 궤변’이 떠오릅니다. 혹시 보는 사람 민망하게 하는 제2의 ‘엔비디아’ 망언이 나오는 건 아닐지 벌써 걱정입니다.
2025. 3. 21.
국민의힘 대변인 함 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