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났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 살아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산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대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까지 했습니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입니다.
그런데도 그의 이런 말이 언론을 통해 이목을 끄는 것은 왜일까요.
이 대표의 8년 전 발언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 대표는 2017년 1월 성남시장 당시 특검에 소환된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하고 재벌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건희-이재용 일가의 편법·불법적인 경영권 상속 행위는 40년간 반복됐지만 제대로 처벌받은 적이 없다”며 “이번엔 확실하게 처벌해야 국민을 개돼지쯤으로 보는 재벌의 행태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시 들어도 섬뜩합니다.
그랬던 그가 마치 개과천선한 ‘새 사람’이 된듯한 모습은 대체 그사이 어떤 일이 생겼길래 돌변했던 것입니까.
성남시장 당시엔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지지층을 끌어모으기 위해 삼성 해체를 외쳤지만, 지금은 민주당 후보는 ‘떼놓은 당상’이므로 대통령이 되려면 부득이 포섭해야 할 중도층에 ‘영혼 없는 미소’를 보내기 위함이 아닐까요.
주목할 점은 ‘두 얼굴의 사나이’ 이재명의 본심은 이번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기업경쟁력과 국제 경쟁력을 위해 재계가 간절히 원하는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 예외 조항과 상법 개정안 등 최대현안은 이번 회동에서 아예 말도 꺼내지 못하는 상황 아니었습니까.
말따로 행동따로, 이미 이 대표의 ‘전매특허’나 다름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님.
정치적 수사는 이제 거두시고, 이제는 진심이 담긴 행동과 입법으로 보여주길 그저 바랄 뿐입니다.
2025. 3. 21.
국민의힘 대변인 김 동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