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선관위가 특혜채용 자녀들에 대해 '규정이 없어 징계가 불가능하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놔 논란인 가운데 자진 사퇴 요구마저 거부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6일 행안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전직 사무총장들은 "자녀들을 자진 사퇴시킬 의향이 있느냐"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본인의 의사" 혹은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급기야 현직인 김용빈 사무총장마저 "결자해지 해달라"며 전임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촌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규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가족회사' 선관위 내 특권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자백한 것입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져 선관위원장이 대국민 사과까지 한 마당에도 부정하게 얻은 자리조차 내려놓지 못하겠다는 선관위 관계자들의 탐욕과 추태에 개탄을 금하기 어렵습니다. 가족회사를 넘어 조폭회사로 거듭나려 하십니까?
국민적 지탄에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알량한 특권 지키기에 함몰된 선관위의 막장 행태에 분노합니다. 자정 능력을 상실한 국가기관을 바로잡고 계도할 힘은 오롯이 국회에 있습니다. 민주당의 신속하고 전향적인 입장 표명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입니다.
2025. 3. 7.
국민의힘 대변인 박 민 영